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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4 jacosmile's music collection 1 (3)
  2. 2007/05/24 차창에 빗방울 떨어지다 <Nothing Lasts Forever> (6)
  3. 2007/05/22 알싸한 고음... Robin Thicke (9)
  4. 2007/05/21 Arctic Monkeys (3)
  5. 2007/05/18 bass 기타를 사다 (9)
pat metheny group <(it's jus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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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일한 목표는 빨리 치는 것 따위가 아니라 진짜 멜로디를 뽑아내는 것이다.”



어느 날, 재즈의 창시자 루이 암스트롱에게 후배가 물었다.
"선배님, 재즈란 무엇입니까?"
한 동안 생각에 잠겼던 루이 암스트롱이 대답했다.
"친구, 재즈란 스윙하는 것이라네."
대답이 떨어지자 마자 후배는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스윙이란 무엇입니까?"
다시 혼자만의 침묵에 잠겼던 루이 암스트롱은 자리를 일어서 bar를 나서며 말했다.
"그걸 알게되면 나에게도 좀 알려주게!"


팝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가진 나도, 재즈란 여전히 알 수 없는 무엇이다. 몇 권의 책을 읽고, 음악적 식견이 뛰어난 선배들의 고언을 들을 때면 '아, 재즈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 때뿐이다. 새로운 재즈 음악을 접하고 그 익숙치 않은 모양새와 난해한 해석에 빠져 들 때가 되면 재즈란 도무지 알 수 없는 또 다른 무엇으로 진화해 가기 때문이다.

팻 메스니의 음악을 처음 들은 것은 20년도 더 된 것 같은 청소년기의 어느 날이었다. 그의 음악을 들려준 선배에게 물었다.
"팻 매스니? 어떤 음악이야?"
리듬에 맞춰 고개를 까닥이던 그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시냇물이 흐르는 냇가에 앉아 집에서부터 정성스럽게 가져간 유리 잔을 조심스럽게 놓고, 맛있는 와인 한 잔을 따르는 기분의 음악..."
지금이나 그 때나 그 선배의 이야기는 해석불능이다. 그러나 팻 메스니의 음악을 듣다보면 가끔, 아주 가끔 그의 느낌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있다. 음악과 내가 절묘하게 합일치가 되는 날이라고 할까? 그 날들 중의 대부분은 어딘가로 여행을 가는 차안에서 이루어진다. 창문을 열고 미풍에 머리를 날리며, 한 번도 머문적 없는 낯선 풍경을 지나쳐 달리다보면 팻 매스니가 말을 걸어오곤 한다. '어때 친구, 이제 재즈를 좀 이해하겠나?'

1955년(혹은 54년 생으로 알려져 있다.) 생인 팻 메스니는 이미 대가의 경지에 오른 기타리스트이다. 10대 시절, 버클리와 마이애미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을 만큼 그 실력은 일찌기 재즈 음악계에 알려져 있었다. 라일 메이스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그러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그의 음악적 계적은 정통과 퓨전의 틈바구니 어딘가에 위치한 독창적인 것이다. ECM 레이블 시절을 통해 천재적 역량을 과시하면서부터 재즈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대가의 일대기가 그렇듯 다양한 변주와 변신을 통해 폭 넓은 스펙트럼을 들려준다.

그의 방대한 발표작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음반은 '87년 Geffen 레이블 시절 발표한 [(still life) takling]이다. 브라질 음악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 있는 이 음반은 이어폰을 귀에 꼽는 순간 지구 반대편의 열대림 가득한 원시의 자연으로 나를 데려다 준다. 보사노바와 삼바가 있는 나라. 호나우지뉴의 현란한 개인기와 끝없이 펼쳐진 사탕수수밭이 있는 나라. 앨범의 수록곡 중 <last train home>은 수 많은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될 만큼 대중적으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그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앨범에 4번 째로 담긴 <(it's just) talk>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누군가가, 아니면 낯선 풍경들이 말을 걸어오는 듯한 이 곡은 인천 공항의 트랩을 오르는 순간부터 언제나 내 mp3에서 플래이 되는 곡이다. 여행을 위한 충실한 동반자라고 할까?

재즈란 이해하기 힘든 음악이다. 그 구성이 그렇고, 그 진화의 단계들이 그렇다. 그러나 그렇기에 재즈란 매력적인 음악이다. 예측 가능한 서술 구조와 뻔한 결론에 식상한 우리들을 오즈를 찾아 떠나는 도로시처럼 만들어 줄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jacosmile
어제 밤부터 흐리더니, 하루종일 비가 온다.
귀찮은 일은 딱 질색인 성격이라, 눈과 비에는 언제나 짜증이 난다.
우산을 쓰기도 귀찮고, 뿌옇게 김이 서린 차창 때문에 운전에 방해를 받는 것도 싫다.

모처럼 스케줄이 없는 휴일이라고 느긋했는데,
뒤늦게 소득 신고 문제로 세무사와 만나기로한 약속이 떠올랐다.
차에 올라 차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한 30분쯤 동부 간선도로를 달렸을까?
문득 옆좌석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CD 몇 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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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on't Be Soon Befor Long

5년 만에 신보를 발표한 마룬 파이브(Maroon 5)의 앨범
[It Won't Be Soon Before Long]을 플래이어에 걸었다.
첫 트랙 <If I Never See Your Face Again>을 시작으로
딱 마룬 파이브 스타일의 곡들이 앨범을 채우고 있다.
록과 소울, 소울 펑키와 팝, 그리고 그루브...

마룬 파이브의 새로운 음악은 전작 [Songs About Jane]에 비해
달라 보이지 않는다.

아담 레빈의 목소리는 여전히 슬프게 들린다.
젊은 날에만 느낄 수 있는 눈물 몇 방울이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진다.
<에덴의 동쪽>에서 아버지에게 무시당하던 제임스 딘의 눈빛같은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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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Dean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현대화했던 <에덴의 동쪽>.
제임스 딘은 연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눈빛에 담아 보여줬다.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성장한 그였기에
고작 20대 초반의 신인배우였음에도 그런 눈빛이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사랑했던 연인 피아 안젤리와의 헤어짐의 슬픔도
그 눈빛의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빛나는 청춘의 한 때를 연기한 알랑 들롱 역시, <태양은 가득히>에서 바로 그 눈빛을 보여주었다.

Plein Soleil

아무 것도 갖지 못한,
그래서 모든 것을  꿈꾸던 그의 눈빛은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너무도 슬프게 보였었다.
우연히 친구와 함께 들렸던 칸느에서 영화배우로 픽업되었지만,
정치권과의 스캔들로 얼룩진 데뷔 당시를 생각하면,
그의 슬픈 눈빛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알 수 없는 미래, 그리고 꿈꾸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에, 
젊은 날은 언제나 슬프다.


빗방울 소리와 자동차의 규칙적인 엔진 소음, 그리고 마룬 파이브의 <Nothing Lasts Forever>는
20대에는 결코 느껴본 적 없는, 아니 분명 느꼈겠지만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 슬픔을
집으로 돌아오는 길까지 내내 들려주었다.

마룬 파이브의 5년 만의 앨범이 전작과 똑같은 정서를 훌륭히 담아 냈다는 것은
그들이 아직 젊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십여 년을 잊고 있던 그 느낌이 왜 갑자기 내게 돌아온 걸까?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들리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마도... 날씨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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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cosmile

초등학교 입학 이전,
이미 현재 수준의 저음을 낼 수 있었다는 전설의 내 보이스는
극 저 음역대의 반옥타브안에서 왔다갔다하는
신기한 재주를 선보이곤 한다.
덕분에 교회에서 찬송가 한 소절을 부르는 데도 헉헉거려야 할 만큼
실용적이질 못하니,
때때로 얇고 고음의 미성을 내는 남성 아티스트들의 목소리가
부럽워 질때가 있다.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Kissing A Fool>이나
맥스웰(Maxwell)의 <Welcome> 수준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가끔은 간드러지는 미성으로 'I love you' 한 번
멋지게 날려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보다 훨씬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남들에겐 '뭐 그런걸 가지고...'라는 식의 조소거리겠지만
프란세트 팍토의 말처럼,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갖지 못한 걸 욕망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승환의 명곡 <덩크 슛>을 들어보시라~)

어찌되었건,
연일 계속되는 음주흡연에 목에 염증까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아
목소리는 계속해서 초-극 저음대로 하향 운행중이시다.
날씨는 더워지는데...
여름은 저음과 어울리지 않는 계절이니 당분간 썰은 좀 자제하려고 한다.

싱숭생숭한 아침에 기분전환용 비타민으로 듣다가
여러분도 퀵퀵 슬로우의 경쾌한 필링 한 번 느껴보시라고  
한 곡 올리고 간다.

남자 알리시야 키스(Alicia Keys)라는 개성 없는 호칭이 맘엔 안들지만,
음악은 나쁘지 않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로빈 씨케(Robin Thicke)의
<Lost Withou U>... 네오 소울(Neo soul) 스타일이니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 뮤지션으로 분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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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Thicke



중력이 느껴지지 않는 닭 깃털 목소리의 주인공
로빈 씨케군을 소개한다.
잘 생긴 얼굴에... 감미로운 보이스까지...
음... 혹시 게이?
(질투에 눈 먼 팝 컬럼니스트의 엉뚱한 시비를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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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cosmile

Arctic Monkeys

music 2007/05/21 22:35
직업적으로 음악을 들어야 하는 내게 가장 곤혹스러운 공간은 바로 노래방이다.
항상 최상급(!)의 음악만을 가려 들으려 노력하는 삶의 방식상,
아무리 술기운을 빌어 관대한 잣대를 적용하려해도
음정과 박자가 심하게 무너진, 그것도 최악의 마이크와 스피커 상태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들은
나를 거의 패닉 상태로 몰아가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래방은 물론이거니와 음악 선곡이 마음에 들지 않는 카페나 bar에도 애써 가지 않는 편이다.
바텐더 언니가 아무리 예뻐도 말이다... --;;
 
지난 6개월간 sbs 라디오에서 <잠 못드는 밤 김태훈입니다>를 진행하며 평소엔 그다지 듣지 않는 가요를  틀어 댔었다. 가요 일반을 싸잡아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단지 취향에 맞지 않는 곡들임에도
공중파 라디오가 가진 대중 선곡을 따라 가자니 곤혹스러운 순간이 있었단 얘기다.
더구나 팝 선곡들 조차 100% 내 취향은 아니었으니, 가끔은 스스로가 딱하다는 같잖은 우울에 빠지곤 했다.

그 보상 심리였는지 개편에서 짤리자마자 책상 한 구석에 수북히 쌓아 놓았던 음반들을 하나 둘 골라내
취향별로 분리하기 시작했다. 들을 만한 음악을 찾고 있던다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러다 간만에 똘똘한 록 밴드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름하여 악틱 몽키스(Arctic Mon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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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록(Rock)이 스피릿(Spirit)이라는 요상한 이데올로기와 악수하기전,
자연발생적 그대로의 싱싱함을 간직했던 로큰 롤은 댄스 음악이었다.
시대 정신이니 반항심이니 하는 평론가들의 우스꽝스런 단어가 발명되기전,
플로워에서 머리를 산발하고 발바닥에 땀나게 춤추게 만들던 음악이 바로 로큰 롤이었던 것이다.

영국 셰필드 출신의 4인조 악동들로 구성된 악틱 몽키스의 음악은 한 마디로 로큰 롤이다.
시종일관 두들겨대는 드럼의 에너지와 베이스의 리드미컬한 전희를 바탕으로
좌삼삼 우삼삼으로 능숙하게 피스톤 무빙을 보여주는 기타의 밸런스는
이들의 음악을 플래이어로 재생하는 순간부터 기분좋은 발장단과 춤사위를 이끌어 낸다.
 
별 5개를 부여한 Q Magazine과 10점 만점에 9점을 쏘아 주신 NME의 환호,  
그리고 차세대 거물 운운하는 평론가들의 섣부른 용비어천가가 약간은 경망스럽게도 느껴지지만,
뭐 어찌되었건 한동안 심야시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과잉으로 섭취한 무드 음악 때문에
느글느글해진 내 고막에 톡쏘는 청량감을 부여했으니 그까이꺼 대충 고개 끄덕이고 넘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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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가 가지고 있던 데뷔 음반 판매 발매 첫 주 기록을
가볍게 갱신하며 36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악틱 몽키스.
이들의 2007년 앨범 [Favourite Worst Nightmare]에서
첫 번째로 커팅된 싱글은 <Brianstorm>이다.
그러나 이 글의 취지에 맞춰 보다 댄서블한 느낌의 곡 하나 올려
본다. 두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Teddy Picker>.
출렁거리는 베이스 리듬에 맞춰 머리카락 혹은 뱃살이라도 출렁이며
댄스 타임 한 번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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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cosmile

bass 기타를 사다

music 2007/05/18 14:05
 bass 기타를 샀다.
 물론... 기타는 전혀 못친다.
 지금부터 배우겠다는 허황된(!) 생각 중이다.
 
 미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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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activ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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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cosmile